전체 글(434)
-
그곳엔 아무도 없었다
세상의 변화 속도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무언가 꽉 잡고 흘러가고 있는 것 같아. 이곳에 많은 이야기를 남기면서 의미있는 흔적을 남기려 했던 것 같아. 어떤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무척 흥미로웠어. 무엇인가를 작당하고 하나씩 만들어가는 것은 즐거움이었고.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만 보아도 흐뭇했던 것 같고. 그렇게 수십년의 세월이 흐른것 같아. 잊고 지내는 것이 아쉽지는 않았어. 하루하루 누군가를 보면서 다시 오지 못할 지금을 기억하고 싶었던거야. 그들에게 비춰질 나의 가장 젊은 모습을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지 우리는 너무 많이 떨어진 것 같아 그럴수록 다시 만나게 될 날이 더욱 가까워올 수도 있겠고 무엇 하나 아쉬움이란 없도록 하고 싶었는데 그렇다고 뭔가 찾기위해 무단한 노력을 한 것 같지도 않고 이..
2022.01.12 -
난생 처음
아들은 수업시간에 쫓겨났다. 매주 토요일 오전 레고에듀케이션에서 프로그램을 배우고 있었다. 처음에는 매우 즐거워했는데 최근들어 가기 싫다고 했다. 나는 내가 너를 위해 토요일 오전을 희생하고 있는데 단 50분이 그리 싫다는 말이냐 그리고 프로그램은 미래에 너에게 반드시 도움..
2018.04.17 -
[남프랑스 그리고 프로방스] 계획은 어긋나는 것이 당연하다
지난 1년간 준비했던 남프랑스 여행을 2017년 추석연휴 무사히 가족들과 마쳤다. 이곳에는 지난 여행의 기록을 통해 추억을 곱씹어 보겠다. 아이들 둘을 포함하여 4가족이 함께 유럽을 여행한 것은 사실 처음이었다. 생각만큼 아이들의 컨디션 난조, 먹거리, 차멀미 등 계획은 계속 수정됐..
2017.10.14 -
[프리즘학] 굴절과 각도
뒤늦게 보트를 사서 세계를 항해한 내 나이 또래로 보이는 사람의 인터뷰를 우연히 봤다. "그냥 월급쟁이 아버지로 기억되야 할지, 새로운 꿈을 향해 언제나 도전했던 아버지르 기억될지 나의 딸은 후자의 아버지를 원했을꺼라 생각했어요" 먼저 무지 공감하다가도 그냥 월급쟁이로 기억..
2017.01.15 -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상대성 유전학
아버지의 첫번째 기일이 다가오면서 추모하기 위한 다양한 추억을 꺼집어 내다가 그는 어떤 사람인지 사실 많이 알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의 갑작스런 죽음은 정말 전혀 예측하지 못했기에 어떤 기록도 남겨주지 않았다. 공포스럽거나 당황하지는 않은 것 같다. 어차피 ..
2017.01.08 -
[홋카이도] 4월에 펼쳐지는 눈보라의 향연
4월이 홋카이도의 휴식기인지 몰랐다. 겨울의 눈, 봄의 라벤터, 여름의 맥주처럼 일년내내 아름다운 곳으로 알고 있었는데. 4월에 눈보라를 보고 많은 여행지가 문을 닫는 곳. (아사히카와 동물원도 4월에는 문을 닫는다고 ㅠ) 이탈리아에 이어 홋카이도의 렌트카 여행의 로망을 실현한... ..
2016.09.12